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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3






MYSTERY RANCH



RABINE_라빈



- 미스테리 랜치 라빈과 함께 한 지리산 종주

라빈은 48리터의 중형 배낭으로 종주 산행이나 동계 당일 산행, 장거리 여행, 하계 백패킹 등에 적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 모델인 '스위프트43' 보다 5리터 커짐으로써 활용도가 훨씬 좋아졌습니다. 항공기용 알루미늄 합금을 요추 부분에 추가 적용하고 배낭의 좌우에 세로로 들어가는 메인 프레임(파이버 글래스)의 굵기를 키우는 등 프레임이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보다 견고해진 프레임은 가벼운 무게에 비해 약 27kg 까지 편안하게 멜 수 있도록 충분한 지지력을 제공합니다.

 

- 라빈 48L. Wildfire(와일드파이어-왼쪽), Nightfall(나이트폴-오른쪽)

 

제품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SPEC
용량 50ℓ
무게 2.1kg
원단 Robic Honeycomb 210D
색상 Wildfire, Nightfall, Charcoal
제조 Philippines, Vietnam

원단은 다른 트레일 라인의 제품에도 사용된 로빅 허니콤 210D를 사용했습니다. 로빅 허니콤은 원단의 표면이 마치 벌집 모양과 같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표면에 도드라진 육각형 모양은 다른 부분보다 경사(세로실)의 가닥 수를 두 배 이상 많게 엮음으로써 이 부분의 내구성을 높여준 것입니다. 그 결과 구멍이 나더라도 육각형 밖으로 더 벌어지거나 그 이상 찢어지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 로빅 허니콤 210D

라빈은 3ZIP 방식으로 전면이 개방됩니다. 디팩을 사용하거나 큰 짐을 수납할 경우 패킹이 쉽고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스테리 랜치의 3ZIP SYSTEM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유저라면 그 편의성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배낭의 전면이 개방되는 3짚 시스템

스위프트43의 프레임은 파이버 글래스 프레임과 HDPE 플라스틱 프레임 시트 만으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라빈은 요추 부분에 나이스 6500이나 오버킬 요크에 들어가는 항공기용 알루미늄 합금을 추가 적용했습니다. 이는 요추쿠션(바닥)부터 등의 중간 부분까지 이어진 HDPE 0.060 플라스틱 프레임 시트와 함께 허리부분을 좀 더 견고하게 해주며, 편안함과 지지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 파이버 글래스 프레임(메인 프레임-왼쪽)과 요추 부분에 세로로 들어가는 항공기용 알루미늄 합금(오른쪽)

파이버 글래스 프레임은 배낭의 안쪽 좌우측에 세로로, 위 아래에 가로로 총 네 개가 들어갑니다. 이는 배낭을 열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프레임보다 굵기가 커진 것이 특징입니다.

 

- 배낭 안쪽에 보이는 흰색 막대가 파이버 글래스 프레임 입니다. 결합방식은 가운데(위쪽 결합)/오른쪽 사진(아래쪽 결합)에서 보는 것과 같습니다.

가로로 들어간 파이버 글래스 프레임은 가려져 있어서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없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하이드레이션 팩 주머니 입구와 바닥 부분에 하나씩 있는데 원단 안쪽에 넣어 박음질된 상태입니다.

 

- 노란색 박스 표시된 부분에 파이버 글래스 프레임이 들어있습니다.

알루미늄 합금 프레임은 아래쪽에 있는 파이버 글래스 가로바 밑으로 보이는 세로 덮개를 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곡선으로 된 프레임은 엉덩이에서 허리로 이어지는 곡선에 맞춰진 것입니다.

 

- 가볍고 강하며 쉽게 구부러지지 않는 알루미늄 합금 프레임

HDPE 0.060 플라스틱 프레임 시트는 한 곳에 집중될 수 있는 하중(힘)을 분산 시켜주는 역할과 동시에 배낭 내부에 불규칙적으로 적재된 짐들이 사용자의 등이나 허리쪽을 누르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 노란색 테두리로 표시된 곳이 플라스틱 프레임 시트가 들어간 부분. 오른쪽 사진의 프레임 시트는 배낭의 중간 부분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중형 이상의 배낭은 프레임이 아주 중요합니다. 가볍게 사용하는 소형 배낭과 달리 10kg 전후, 많게는 20kg 이상을 지지해야 하기 때문에 오래 메고 있어도 편안해야 합니다.

배낭의 내부에는 하이드레이션 팩 주머니만 있을 뿐 별도의 분리된 수납공간은 없습니다. 주머니 위쪽으로는 하이드레이션 팩을 고정할 수 있는 고리가 있으며, 헤드 아래쪽 좌우측에는 하이드레이션 호스를 뺄 수 있는 구멍이 각각 있습니다. 그리고 멜빵의 가슴벨트 연결 부위에는 호스를 고정할 수 있는 고무 밴드가 있어서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편한 위치에 고정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배낭 내부에 있는 하이드레이션 팩 주머니(왼쪽)와 하이드레이션 사용 예(오른쪽)

 

- 하이드레이션 호스 홀(왼쪽)과 호스 고정 밴드(오른쪽)

헤드에는 두 개의 포켓이 있습니다. 가장 위쪽의 포켓에는 지갑이나 열쇠 같은 작은 소지품을 넣을 수 있으며, 그 아래에 있는 포켓은 넉넉한 공간을 가지고 있어 가벼운 바람막이나 장갑, 여분의 양말 등을 휴대할 수 있습니다.
메인 지퍼인 정면의 Y지퍼는 방수지퍼로 돼 있지만 나머지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퍼가 플랩으로 덮여 있어서 방수지퍼가 아니더라도 크게 문제될 건 없어 보입니다.

 

- 가장 위쪽에 있는 작은 포켓(왼쪽)과 그 아래에 있는 두 번째 포켓(오른쪽)

 

- 방수지퍼인 Y짚(왼쪽)과 플랩으로 덮여있는 지퍼들(가운데, 오른쪽)

배낭의 롱포켓 옆에는 스틱을 고정할 수 있는 스틱 고정용 고리와 밴드가 있습니다. 사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대부분의 등산 배낭에 적용된 것들과 유사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스틱의 촉 부분을 아래쪽 고리에 걸어줍니다. 이 때 고리를 한 번 꼬아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렇게 하면 스틱이 아래로 흘러내릴 위험이 없습니다. 그 다음 몸체를 중간에 있는 밴드로 고정해 줍니다. 스틱이 최대한 배낭에 밀착되도록 단단히 조여주는 게 좋습니다.

 

- 스틱을 배낭에 고정한 상태(왼쪽)

정면에 있는 롱포켓은 활용도가 아주 높습니다. 물건을 쉽게 넣고 뺄 수 있기 때문에 방석이나 의자 등 자주 꺼내써야 하는 물건들을 수납하면 편리합니다. 부피가 작은 1인용 텐트도 수납이 가능해 하계 백패킹 시에는 텐트와 타프 등을 수납하면 좋습니다.

 

- Alite 메이플라이 체어를 수납한 상태

측면에 있는 보틀 포켓은 탄력이 뛰어난 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해 물통의 사이즈에 상관없이 흔들리지 않게 감싸줍니다. 특히, 입구 부분에는 고탄력 고무밴드를 적용, 물통이 빠지지 않도록 단단히 잡아줍니다.

 

- 측면의 보틀 포켓. 좌우 동일.

배낭의 정면 롱포켓 아래에는 버클로 고정할 수 있는 두 줄의 스트랩이 있어 매트리스 등을 고정할 수 있습니다. 사소한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3ZIP 방식으로 헤드 부분에 추가 확장이 어려운 것을 감안하면 사용자에 대한 배려를 엿볼 수 있습니다.

 

- 배낭 하단의 확장용 스트랩

벨트는 두툼한 쿠션과 넉넉한 수납공간(벨트의 사이즈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자랑하는 포켓이 특징입니다. 벨트 조임 방식은 바깥에서 안쪽으로 당겨 조이는 방식으로 기존과 동일하며, 벨트의 포켓을 열면 착용 가능한 허리 사이즈가 표기돼 있어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쉽게 조일 수 있는 벨트 조임 방식

 

- 두툼한 벨트 쿠션(왼쪽), 착용 가능 사이즈(가운데), 주먹이 들어가고도 남을 정도로 넉넉한 포켓 - S사이즈(오른쪽)

사용 가능한 디팩 사이즈는 쿠드 디팩 기준 L, M 사이즈 입니다. L 사이즈는 꽉 끼며, 바닥에 넣었을 때 밑 부분이 조금 찌그러지기도 합니다. M 사이즈는 조금 헐렁하게 들어갑니다. 아래 사진은 L-long 사이즈를 바닥에, M-long 사이즈를 그 위에 올려 패킹한 모습입니다. 롱포켓이 빵빵한 상태에서는 L 사이즈를 넣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 쿠드 디팩 L, M 사이즈를 이용한 패킹


총평
"라빈은 보기보다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합니다. 특히, 벨트 포켓이 넉넉해져 어떤 종류의 휴대폰도 다 들어갑니다(S벨트 기준). 새로워진 지퍼와 웨빙은 조작이 매우 편리하며, 견고한 프레임 덕분에 2박 3일의 지리산 종주 기간 동안 불편함 없이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산행 중 나뭇가지나 바위에 쓸리는 것에 신경쓰지 않고 비교적 험하게 다뤘지만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이 점을 고려했을 때 일반적인 산행에서 요구되는 내구성도 코듀라 원단에 비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